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장중 125弗 '곤두박질'

미국 강달러정책 재확인·원유투기 규제법 처리 합의로

미국 정부가 강한 달러 정책을 재확인하고 미 상원이 선물시장의 투기세력 근절방안을 담은 원유투기 규제법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강한 달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혀 더 이상 달러약세를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총재도 조속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달러가치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이 강달러 정책을 재확인하자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5달러 이상 떨어진 배럴당 125.63달러까지 하락했다. WTI는 이날 3.09달러(2.3%) 내린 배럴당 12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5일 이후 6주 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지난주 배럴당 17달러 급락해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낙폭을 기록한 WTI는 가격하락이 시작된 11일 이후 이날까지 무려 19달러나 떨어졌다. 앞서 미 상원은 이날 민주당의 주도로 만들어진 원유투기 규제법을 정식 법안으로 상정하기 위해 공개토론에 부칠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 유가하락을 주도했다. 원유투기 규제법이 이날 상원의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정식 법률로 채택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 고위간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전날보다 0.9% 급등한 1.577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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