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해운 뉴욕항에 「컨」터미널

◎99년까지 연 35만개 처리시설 건설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이 우리나라 선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동부의 최대관문인 뉴욕항에 대형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확보한다. 한진은 뉴욕 뉴저지항만청과 뉴욕항의 마허터미널부지에 오는 99년까지 연간 35만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 25년간 독점사용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의향서에 따라 뉴저지항만당국이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터미널 건설비를 전액부담하고 한진은 전용터미널 사용에 따른 임차료만을 지급하는 간접투자형식으로 이루어 질 예정이다. 한진의 뉴욕 전용터미널은 면적이 13만평, 안벽길이 7백62m, 수심 15.2m로 포스트파나막스 갠트리크레인 4기를 포함한 첨단 양하역 장비를 설치해 5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선 2척이 동시에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한진은 뉴욕 전용터미널 확보로 △미국동안지역의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가 가능해 졌으며 △다른 터미널을 사용하는 것보다 연간 4백만달러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터미널 임대사업 등 물류사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진은 지난 86년 미국 시애틀 전용터미널 개장을 시작으로 롱비치(91년), 일본의 오사카(92년), 동경(94년) 등 4개항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 기존의 롱비치터미널을 대체할 초대형전용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98년하반기에는 대만의 카오슝항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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