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GM·월트디즈니 등 실적발표 잇달아

이번주에도 뉴욕 증시는 상장사들의 2ㆍ4분기 실적에 의해 좌우되는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 계속된다. 미국 최대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과 버라이존, 월트디즈니, 엑슨모빌, 셰브론 등 118개 기업들의 경영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지난주엔 와코비아등 금융회사들의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5영업일동안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1.1%와 0.2% 하락했다. 이에 비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상승했다. 또 경제지표로는 고용통계가 주식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요 통계로는 30일에는 민간 부문의 고용동향, 31일에는 주간 실업자 수가 각각 발표되며 1일에는 7월 고용 동향이 발표된다. 7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에는 2ㆍ4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가 발표되는데 달러화 약세로 수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성장률이 2.1%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가 하락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도 증시의 관심이지만, 최근의 하락 속도가 빨랐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배럴당 120 달러에서 일단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도 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3달러 하락하며 배럴 당 123.26달러에 거래를 끝내며 지난 한 주동안 4.8% 내렸다. 한편 주택 시장을 안정시려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전방위 노력이 속속 가시화하면서 주택시장 붕괴 위기감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택시장에선 지난 주 후반부터 터져 나온 연이은 악재로 위기감이 극도로 높아졌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6월 기존주택 판매가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발표했고 부동산 전문 연구소인 리얼티트랙는 지난 25일 지난 2분기 포클로져가 진행 중인 주택이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주택 구제법이 의회를 통과해 최악은 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 상원은 토요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주택구제법안을 채택했다. 커버드 브리지 택티컬의 수석시장전략가인 켄 타워는 “지난 24일 금융주가 6%나 폭락한 사실은 시장이 아직도 지뢰밭 속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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