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63%(5,000원) 급등한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가 7만원(종가기준)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 만이다.
CJ대한통운의 강세는 CJ그룹에 인수되며 경영안정화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ㆍ4분기 택배시장 전체 성장률은 7.9%에 그친 반면 CJ대한통운의 처리량은 8.7% 늘었다”며 “CJ그룹과의 조직재정비 완료로 영업조직이 강화돼 2ㆍ4분기에는 시장점유율과 택배물량 처리량이 크게 성장한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 GLS와의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 GLS와의 합병이나 시스템 통합으로 시장점유율 개선이 예상된다”며 “CJ그룹 물량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의 여건도 마련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사업부문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 5월 그 동안 우체국이 독점하던 우편물 사업에 진출했다”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 점유율 상승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기자재 운송을 담당하는 등 중량물 해운사업 진출로 물류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