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울산 '엔비라이트'

천연 미네랄 복합비료 꾸준히 연구·개발 "친환경 농업 실현 힘쏟고 있죠"<br>올 1월 '미량원소 복합비료' 시판 큰호응 얻어<br>농가 판매망 구축·인증표 부착 '라이센싱'도 추진<br>수처리 제품도 실험완료… 내년 해외 진출 계획

우리 땅에 균형 잡힌 미네랄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힘 쏟고 있는 울산 엔비라이트(주) 남정우 대표.

엔비라이트(주)의 미네랄 제품으로 재배한 고추. 일반고추에 비해 빛깔과 맛에 있어서도 우수할 뿐 아니라, 크기가 2배 이상 크다.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섭취하는 미네랄 양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친다. 과거에 비해 농산물에 영양소가 그만큼 들어있지 않기 때문인데, 결국 농토에 충분한 미네랄이 들어있지 않다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의 엔비라이트(대표 남정우)는 우리 땅에 균형 잡힌 미네랄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힘 쏟고 있는 유망기업 가운데 하나다. ‘자연에서 만들어 자연을 되살린다’를 기본 정신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땅과 물을 되살릴 천연소재를 꾸준히 연구·개발해 왔다. 그 가운데 ‘주력부대’는 ‘ECO’ 시리즈. 이 시리즈들은 복합점토광물 안에 함유된 다양한 미네랄을 추출·농축시킨 뒤 식물에서 뽑아낸 유용한 효소들을 결합시킨 ‘천연미네랄·효소군용액’이다. 복합점토광물에서 추출한 미네랄로 만든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2003년부터 천연 미네랄농축액 연구개발을 본격 시작, 다양한 시리즈물을 만들어 냈다. 올해 1월 미량원소복합비료 제품으로 등록해 본격 판매도 시작했다. 이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ECO-SA103’. 토양과 식물에 활력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농업용 제품으로, 다양한 미네랄이 완전히 ‘수용화’돼 있어 식물의 토양관수와 엽면산포를 통해 1~2일 만에 빠르게 흡수된다. 엽록소 생성과 광합성 기능도 활성화시켜 준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같은 작용을 통해 맛과 당도, 크기 등의 면에서 우수한 야채와 과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되고 화학 소재를 가장 최소화시켜 몸에 좋은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게 해 준다. 농가에는 생산성과 소득을 높여주고 있고, 소비자들은 믿고 안심하며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경북 성주 참외, 충남 예산 사과, 전남 보성 녹차 등 전국 특산품 작목반에서 이 제품을 사용해 재배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농가 판매망을 구축해 소비자들과 연결해 주는 계획도 추진 중이며, 이 제품으로 재배한 농산물에 인증표를 붙여주는 ‘라이센싱’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 남정우 대표는 “고품격 먹거리와 높은 생산성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농가들이 튼튼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FTA라는 장벽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다른 시리즈물인 ‘ECO-SE’도 전망이 밝다. 이 시리즈는 수처리용 제품으로 지난해 경성대 환경공학연구소와 실험을 완료해 호평도 얻었다. ’ECO-SE’ 제품은 101, 102, 105 등으로 끝번호가 다르게 분류돼 각각 산업폐수와 생활오수 처리용, 각종 악취와 세균오염 등을 제거해 주는 항균탈취용, 각종 양식어종 및 녹조방지 등에 쓰여 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5~1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억 이상을 목표로 뛸 예정이다. 현재 대만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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