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내수판매 5년來 최고

지난달 15만대 돌파, 작년보다 19% 급증오는 7월 특별소비세 환원을 앞두고 자동차 내수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의 지난 4월 내수 판매는 15만2,040대로 지난 97년 8월(15만2,940대) 이후 4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15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4월(12만7,337대)보다 19.4%, 지난 3월(14만1,190대)보다 7.7% 늘어난 것.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내수 급증은 경기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특소세 환원 임박 등으로 중ㆍ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문이 폭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인기 차종은 계약물량이 3개월치 이상 밀려 있는 실정이어서 특소세가 환원되는 7월 이전까지 내수 시장은 더 팽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도 15만8,277대로 지난해 동기(14만7,610대)보다 7.2%, 지난 3월(14만9,991대)보다 5.5% 각각 늘어남에 따라 4월 전체 판매도 지난해 동기보다 12.9%, 3월보다 6.6% 늘어난 31만3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판매 7만3,278대, 수출 8만3,770대 등 총 15만7,048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보다 11.9% 늘어났다. 특히 현대차는 뉴EF쏘나타(1만22대)가 4개월 연속 전차종 판매 1위를 이어가는 등 지난 96년 12월 이후 월간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지난달 내수판매가 4만4,003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8.9%, 수출은 4만3,730대로 11.1% 늘어나는 등 판매량이 9만2,583대로 18.8% 증가했다. 반면 대우차는 내수가 18.4%, 수출도 2.2% 줄면서 총 판매량이 3만7,802대로 8.4% 감소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35.6% 증가한 1만4,184대, 르노삼성차도 74% 늘어난 총 8,7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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