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만으로는 추세반등 힘들어… 개별 실적 등 검증 후 투자 중국계 상장기업의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차이나킹이 13.28%나 오른 것을 비롯해 차이나하오란(9.48%), 차이나그레이트(8.88%), 중국엔진집단(7.25%), 중국원양자원(5.78%), 중국식품포장(5.65%)이스트아시아스포츠(4.39%) 등 대부분의 중국기업들이 이날 코스피지수(0.81%)와 코스닥지수(1.87%) 상승률을 웃돌았다. 중국계 상장사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날 뿐만이 아니다. 이달 들어 화풍집단이 39.32% 오른 것을 비롯해 3노드디지탈(19.05%), 이스트아시아스포츠(13.02%), 성융광전투자(11.75%), 글로벌에스엠(10.48%), 차이나킹(10.27%), 차이나그레이트(9.52%), 차이나하오란(9.29%), 웨이포트(6.95%), 중국식품포장(4.55%)등이 지수이상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계 상장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달 초 국경절 연휴 소매판매가 지난해 보다 17.5%나 더 늘어나는 등 중국경기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3월 불거진 중국고섬 사태로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도 한 몫 했다. 실제 화풍집단의 경우 8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주가가 45.20%나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만으로는 추세적인 주가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회계 투명성과 실적이 어느 정도 검증된 기업 위주로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유럽ㆍ미국 등에 비해 모든 산업분야의 수요가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추세적인 주가 강세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견조하다고는 하나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업종별로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검증이 어느 정도 된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