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외자유치 발벗었다

신설 금융투자관 산하 금융도시 담당관이 맡아<BR>국제비즈추진반은 ‘서울 디즈니랜드’유치 전담

서울시가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금융 전담팀을 만들고 관련 분야 고위전문가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해외자본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경영기획실 산하에 ‘금융투자관’이라는 새 직책을 만들고 금융투자관 밑으로 ▦금융도시담당관 ▦국제비즈니스추진반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금융투자관이 총괄할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금융도시담당관’은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위한 시 핵심부서로서 중앙정부와 공조체제를 이루며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 뛰어들게 된다. 또 다른 축인 국제비즈니스추진반은 해외 유수 기업들의 서울시 시설투자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비즈니스추진반은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서울 디즈니랜드’ 유치를 위한 사업을 전담하는 핵심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국제비즈니스추진반은 종래 산업국 산하 조직으로 운영돼 시 전체를 조망하며 실무를 추진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경영기획실 밑에 새롭게 태스크포스로 꾸린 만큼 디즈니랜드의 서울 유치 등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반의 한 관계자도 “현재 미국 월트디즈니사가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해 요구하는 자료들을 제공하는 수준의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신설 조직을 총괄하게 되는 금융투자관은 계약직 국장급(3급 상당) 지위로 시는 내부인사가 아닌 국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외부 고위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영기획실 산하에 전문 직책을 신설하게 된 것”이라며 “아직 외부인사를 물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중앙정부와의 공조체계 등 세부사항은 자리가 채워진 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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