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4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신세계조선호텔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개관 100돌… 최고 비즈니스호텔 명성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은 조선호텔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혁신적인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14년 서울의 중심부 소공동에 신축된 조선호텔은 숱한 최초 기록을 남기며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개관 후 국빈을 비롯한 국내외 VIP가 투숙하는 정치, 경제, 사교의 중심지 역할을 도맡아왔다. 마릴린 먼로와 맥아더 장군이 대표적인 고객이었고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도 조선호텔에 항상 묵어 일종의 영빈관 역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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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들어 서울에 특급호텔이 속속 신축되면서 점차 영빈관으로서 조선호텔의 역할은 퇴색해갔다. 하지만 경제발전으로 비즈니스 고객이 증가하고 금융사와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조선호텔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대대적인 개축을 통해 비즈니스 호텔로 변신에 나서면서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 아시아머니등 세계 유력 금융지로부터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로 평가받은 것이다.

조선호텔의 경쟁력은 100년을 이어온 전통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섬세한 서비스에 있다. 지난 해 도입한 'PTOC(Personal Touch of Chosun)' 서비스는 고객이 예약하면 객실에 머그컵, 수건, 슬리퍼, 목욕 가운 등에 이름을 새겨주는 국내 최초 VIP 대상 객실 서비스다. 레스토랑에는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와인 잔과 냅킨, 젓가락이 준비된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미리 마친 뒤 호텔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객실로 가는 '에어포트 원스톱 서비스'도 고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 연구가 이종국 선생과 함께 선보인 한식 정찬 '100년을 열어 손님을 맞다'로 한식의 나아갈 바를 제대로 제시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조선호텔은 고객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개관 100주년을 앞두고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봉사활동을 개편했다. 오는 10월에는 산악인 엄홍길씨의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히말라야에 '조선호텔-휴먼스쿨'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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