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가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합병 로드맵을 내달 초 공개한다.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원증권과 한투증권 합병에 대해 “오는 3월말 나오는 컨설팅 결과를 검토해 4월초 통합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양 사와 지주회사 인력이 참여한 합병 태스크포스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인력감축과 관련해 “한투증권을 자산가치보다 높게 인수한 이유는 강력한 영업력과 우수 인력 때문”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체제가 정비되면 최소한 수백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투는 고객 자산관리 상품을 다양화하고 동원증권은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기업은행과의 제휴에 대해 “이르면 내 주 중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실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제휴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증권사 추가 인수와 관련해 “2~3개 증권사가 매입을 요청해왔으나 지금은 인수할 시기가 아니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