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업종 '오버슈팅' 우려감 잇달아

실적 내년까지 부진할듯

최근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온 조선업종에 대한 오버 슈팅 우려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교보증권은 7일 최근들어 원자재 가격 폭등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조선업종의 올 3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며 주가 조정에 대비할 필요성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은 오는 2006년부터 수익성 개선을 감안한 투자자들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지만, 아주 저조한 영업이익률 수준에서 완만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 치다는 것.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부진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사보다는 선가 상승분 반영 시점이 빠를 것으로 보이는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 등 중형사가 낫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이미 인도기준 선박 단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산되고, 한진중공업은 현금 배당률이 8%수준으로 투자 메리트가 크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날 두산중공업으로 피인수설이 나돈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노무라 증권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8월 실적이 원화 강세와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부진, 올해 영업마진 전망치를 종전대비 0.6%포인트 낮춘 5.4%로 수정한다”며 “하지만 최근 LNG선 수주 추이를 볼 때 오는 2006년 영업마진 전망치는 8.9%로 0.4%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적정주가도 종전 1만6,4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올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