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마음속에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인터뷰를 통해 담아 낸 뭉클한 광고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생명 기업PR `브라보 유어 라이프 2004 신(新)캠페인`의 `아버지`편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단상을 미리 준비된 카피도, 등장인물의 메이크업도 전혀없는 실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고객에 대한 삼성생명의 응원 메시지를 이 땅의 `아버지`를 통해 전달한 셈이다.
첫 장면은 강원도 고한역의 한 역무원이 등장,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강원도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 속에 그는 “아버지는 제가 몰랐던 용기를 가르쳐 주신 분이세요”라며 아버지를 이같이 나타냈다. 나머지 장면들은 20대 중반의 한 유치원 여선생님(가끔씩은 나이 들어서도 뽀뽀하는 집 우리밖에 없다고), 강원도 묵호항의 2대째 한 어부(아버님 인생을 거의 바다에 바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0대 회사원 (그늘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싶어요), 피아노 전공의 한 여대생(아빠는 충분히 이기실 수 있는 분이라고 믿어요) 등이 나와 각자 느끼는 아버지의 단상을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내 감동은 물론 숙연하기까지 했다는 게 광고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