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게임컨텐츠 '유료화 바람' 거세다

'포트리스2' 이어 '한게임' 5일부터1,000만명에 육박하는 누적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온라인 게임서비스 회사인 게임벤처 '포트리스2'의 유료화에 이어 인기 게임 사이트인 '한게임'도 5일부터 유료화를 선언, 게임 컨텐츠 유료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유료화로 전환한 게임벤처(대표 윤기수)는 회원 유출을 막기위해 개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PC방만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 전략을 구사, 현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벤처는 유료화 선언 초기에 PC방 협회와 겪었던 마찰을 극복하고 현재 1만4,500여 PC방으로부터 IP 40개 기준으로 매달 21만7,000원의 이용료를 부과해 지난 2개월간 모두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게임벤처가 유료화에 앞서 예상했던 월간 매출규모 1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한편 한게임은 바둑ㆍ장기ㆍ체스 등의 보드게임과 고돌이ㆍ포커ㆍ훌라 등의 전통적인 카드 게임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사이트로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유료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기존에 제공되던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개인회원에게 무료 제공하면서 유료화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 기존 회원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기존 게임에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한게임 아이템'과 고급 정액 회원제 서비스인 '한게임 플러스' 두 가지. 한게임 아이템은 게임 사용자가 24시간 동안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00원~600원 사이의 아이템을 구입, 색다른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다. 또 한게임 플러스는 월 4,000원의 정액 요금 서비스로 새로운 팀플레이 게임 형태인 '팀플커플' 등 다양한 게임 운영 방식이 삽입됐다. 이 서비스는 10대와 20대에게는 할인율을 적용해 2,400원에서 3,000원에 제공된다. 한게임의 송재화 팀장은 "유료화전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40% 이상이 유료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유료화 첫해인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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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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