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원료비 연동제 개선등 요금체계 메스<br>호주·동티모르 등 유·가스전 개발 사업 추진<br>올 매출 11兆7,018억·순이익 1,452억 목표<br>
|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
|
국내 가스도입 및 도매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요금체계 개편에 적극 나서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
가스공사는 또 호주, 동티모르 등에서 유ㆍ가스전 개발사업의 운영권자로 나서고 인천, 평택, 통영에 이은 제4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건설을 검토키로 하는 등 올 해 총 1조1,21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 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목표를 각각 11조7,018억원과 1,452억원으로 잡았다.
2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한국가스공사의 ‘2006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올 해 중으로 현행 가스요금체계 개선을 추진키로 하고 원료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료비연동제’ 지침을 개선하기로 했다.
가스공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스공급가격 산정기준을 변경할 계획” 이라며 “가정용에도 수요관리형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요금제 개편은 곧바로 가스의 소비자가 상승 등으로 이어져 국민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이와함께 LNG 직도입에 따라 시장경쟁이 가속화하는 것에 대비, 배관설비와 도입ㆍ판매부문의 회계를 분리하기로 했으며 제조 및 배관시설의 공동이용기반도 구축해가기로 했다. 경쟁전략의 일환으로 가스공사는 인천, 평택, 통영에 이은 제4기지 건설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입지조사를 올 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신규사업 추진에도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가스도입 대가로 유ㆍ가스전개발에 단순 지분 참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올 해는 호주, 동티모르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자원개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예멘 YLNG 사업의 지분도 추가인수 할 계획이며 동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및 가스관 건설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LNG차량 출시에 맞춰 올 해 LNG 충전소 3개소를 건설키로 했으며 구역전기사업자(CES)로 참여해 소규모 발전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특히 중장기 미래사업으로 DME(디메틸 에테르) 상용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세계적인 석유메이저 기업인 프랑스의 토탈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이 사업의 한 관계자는 “해외 중ㆍ소형 가스전 개발방안 마련이 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신ㆍ재생에너지 사업도 새로 추진키로 하고 태양광ㆍ풍력ㆍ소수력발전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한편 시범사업도 올 해 내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올 해 사업계획을 이행키 위해 생산설비 및 공급설비 건설 등에 1조1,21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 해 2,265만톤의 가스를 판매해 11조7,01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가스공사의 올 해 당기순이익은 1,452억으로 매출액 순이익율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