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오뚜기 '류현진 효과'로 라면시장 2위 굳힌다

광고후 진라면 판매량 20% 증가

지난달 점유율 18%… 사상 최고치


오뚜기가 '류현진 효과'로 '진라면' 판매가 늘면서 라면시장 2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오뚜기는 26일 주력 상품인 진라면이 올 들어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더 팔렸다고 밝혔다. 진라면과 함께 투톱 상품인 '참깨라면' 판매량도 같은기간 70%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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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의 판매 현황을 봐도 진라면과 참깨라면은 올 들어 5월까지 각각 17.4%, 47.5% 늘었다. 반면 농심은 안성탕면(26.0%)를 제외하고 신라면(-14.9%), 너구리(-18.4%), 짜파게티(-9.0%) 등은 부진했다.

이에따라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줄기차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뚜기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6.4%에서 지난달 18.0%로 뛰었다. 지난해 9월 14.8%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11월 이후 부쩍 힘을 내면서 급기야 지난달 사상 최고치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12월 62.8%를 기록했던 농심의 점유율은 5월 57.5%로 추락했다. 불닭볶음면 등 국물없는 매운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작년 9월 13.8%까지 치고 올라와 오뚜기와의 격차를 1%포인트까지 줄였던 삼양식품은 5월 현재 12.4%에 머물며 다소 주춤한 상태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의 판매 호조는 류현진 선수 효과가 크다"며 "류 선수의 '진라면 야구캠프'를 열고, SNS 홍보를 적극 펼치는 등 온·오프라인상에서 전연령대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촉진을 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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