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그리스 국채 수익률 급등… 또 위기감

7.76%로 최고치… 투자자 불신 여전

SetSectionName(); 그리스 국채 수익률 급등… 또 위기감 7.8%로 최고치… 투자자 불신 여전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그리스 위기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스 위기는 지난주 그리스 정부가 지원안에 대한 논의 의사를 밝히면서 안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투자자들의 뿌리 깊은 불안감 탓에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20일 AP통신은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전날 또다시 출렁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7.8%로 지난 2001년 그리스의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7.76%)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 그리스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19일 472bp(1bp는 0.01%)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는 그리스가 앞으로 5년 내에 국가부도를 맞을 확률이 30% 가량 된다는 의미로서 전쟁으로 혼란 상태인 이라크보다도 부도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동요의 내막에는 그리스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시장의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이번 주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과 지원안을 논의키로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것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당장 오는 5월에 국채상환을 위한 110억유로를 조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20일 19억 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이날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은 3.6%로 지난 1월 국채발행시의 두 배에 달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데이비드 슈나우츠 투자전략가는 "그리스가 이번달까지는 자금을 조달한다 쳐도 내달에는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그리스가 450억유로 규모의 외부지원을 받아도 모든 채무의 상환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악셀 베버 독일중앙은행 총재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고 재정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총 800억유로 가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는 현재 성장잠재력도 훼손되어 채무상환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상태라는 점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FT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리스 채무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80년대 초 멕시코가 단기채무를 장기채무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채무조정에 성공한 것처럼 그리스도 이 같은 채무조정 방안을 택해야 한다"며 "이는 그리스 위기를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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