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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수담수화 시장 뛰어든다

새로운 역삼투막 기술 연구 추진

현대건설이 신기술 개발을 통해 해수 담수화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도레이케미칼과 공동으로 '카본 나노튜브 역삼투막 방식(CNT RO)'을 활용한 해수 담수화 공정 설계 패키지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 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식수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해수 담수화 시장이 오는 2016년까지 현재보다 70% 이상 성장한 2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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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번에 수행하는 공동 연구는 나노(초미세) 물질인 카본 나노튜브(CNT)를 역삼투막에 코팅해 막을 통과하는 물의 속도를 높여 담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역삼투막 기술에 비해 물 투과량을 30% 이상 향상시키고 담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은 약 2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화호 인근 부지에 올 11월 시운전을 목표로 하루 200㎥ 규모의 저에너지 CNT RO 기반 해수 담수화 실증 플랜트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2016년 3월까지 국내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혁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장은 "CNT RO 기반의 해수 담수화 현장 실증 플랜트 운전은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해수 담수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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