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노삼성차 판매왕들의 비결은

지난해 281대 기록 김중곤씨등 화제<br>인맥 의존 않고 직접 발로 뛰어


지난해 15만5,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출범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르노삼성차의 영업 고수들이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281대를 팔아 판매왕에 오른 서울 테헤란로지점의 김중곤씨는 "직접 뛰어 100대를 팔기 전까지는 절대 인맥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비결을 소개했다. 4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한 김씨는 고가 제품인 자동차 특성상 네트워크 형성이 절대적이지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리체득이 먼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과정을 거쳐 현재 1,700여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으며 한 고객으로부터는 6명의 고객을 소개받은 적도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지난해에 215대를 팔아 3위에 오른 강원 동해대리점의 최인순씨는 르노삼성에서 직접 관리하는 지점이 아닌 대리점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이 안 되는 중소도시 동해에서 215대를 팔았다는 것은 엄청난 판매실적이다. 최씨는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동해가 작은 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대리점 방문을 원하는 고객을 자신의 SM5ㆍSM3 차량으로 직접 모셔오는 발품을 팔았다. 올해 29세인 경기 광명지점의 전상용씨는 202대를 팔아 판매 10걸에 든 유일한 20대. 입사 3년 만에 톱10에 들어 이미 사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2009년에는 신형 SM3 판매왕으로까지 기록됐다. 190㎝의 장신인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친근감 있게 전하기 위해 '광명지점 최홍만'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다. 톱10 중 유일한 여성인 대구 침산지점의 조희자씨는 사후관리에 신경을 쓴다. 신차 구매 뒤 기본적인 자동차 관리지식은 물론 이후 주요 부품교환, 정비 주기에 이르는 세부사항을 매번 고객에게 알려주는 노력으로 지난해 193대를 팔았다. 그는 "단순한 차량 판매보다 차별화한 고객관리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해 재구매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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