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전 날보다 0.03%(0.61포인트) 하락한 2,028.3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개선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를 바탕으로 오전 한 때 2,030선을 넘어서는 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성 펀드 환매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는 오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후 2,02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353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억원, 66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투신이 1,01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81%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1.67%), 은행(1.3%), 금융업(1.06%) 등이 올랐다. 운수창고(-1.18%), 전기전자(-1.05%), 비금속(-1.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2.75%)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B금융(1.80%), LG화학(0.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3.04%), NAVER(-3.07%), 현대차(-1.5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32%(1.79포인트) 내린 563.1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0.7원 내린 1,0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