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마 브리핑] '포리스트캠프' 올 99차례 교배… 씨수말 중 가장 왕성한 정력 자랑

올 시즌 총 99회의 교배를 통해 80%를 웃도는 임신률을 기록한 씨수말 ‘포리스트캠프’.

올 시즌 경주마 생산을 위해 가장 왕성한 정력을 과시한 씨수말은 ‘포리스트캠프(FOREST CAMPㆍ12세)’로 나타났다. 21일 KRA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20일부터 약 130일간 진행된 교배 시즌 중 총 15두의 씨수말을 투입해 1,023회 교배지원을 실시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암말과 사랑을 나눈 수말은 포리스트캠프로 총 99차례의 교배를 했다. 포리스트캠프는 당초 85회의 교배가 계획돼 있었지만 씨를 받으려는 암말들이 많아 당초 목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리스트캠프’는 힘도 좋아 99회 교배실적 중 80%가 넘는 임신율을 기록했다. 포리스트캠프의 인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도입 당시 310만달러에 달했던 역대 최고의 몸값. 포리스트캠프는 미국 현지에서도 1회 교배료로 2만5,000달러(약 3,700만원)를 받았었다. 포리스트캠프는 지난 1997년과 1998년 북미 챔피언 씨수말을 차지했던 ‘데퓨티미니스터(Deputy Minister)’의 직계혈통을 물려받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가 출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경주마로 활약하던 시절 통산 11전 4승 2착 2회의 성적을 거두며 약 33만달러의 수득상금을 획득하기도 했다. 포리스트캠프 다음으로 인기를 누린 수말은 ‘메니피’. 메니피도 2009년 교배 시즌 동안 95회 밤일을 치러 역시 만만찮은 일정을 소화했다. 메니피 역시 80%가 넘는 누적 임신율을 달성하며 씨수말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300만달러의 몸값과 외국에서 1회 교배료 1만5,000달러를 받았던 메니피는 포리스트캠프가 도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씨수말 중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 91회의 교배실적을 남긴 ‘볼포니’, 87회의 ‘피코센트럴’, 81회 ‘호크윙’ 등 KRA가 보유 중인 씨수말이 2009년도 국내 씨수말 교배실적 상위 5위를 모두 석권했다. 6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에 KRA가 무상으로 기증한 ‘엑스플로잇’은 올해 교배 시즌 동안 총 78회 교배활동을 펼쳐 민간에서 보유 중인 씨수말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전체 교배실적 중 씨암말의 임신율은 78%를 기록해 전년도의 76%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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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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