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업체인 락앤락의 주가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올라 3만6,000원대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락앤락은 증시가 곤두박질쳤던 지난달에 되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한달새 40% 가량 급등, 시가총액도 1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4월 중순 9%에 달하던 외국인 지분율 역시 12%선까지 늘어났다. 락앤락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거듭하는 이유는 중국에서의 성장성과 실적 기대감이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증권은 락앤락이 2∙4분기에 8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 생활용품 가운데 압도적인 시장 인지도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메리트로 꼽았다. 락앤락은 최근 3년간 중국에서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2,789억원 가운데 42%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토러스증권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지역에서 지난해 190억원에 달했던 락앤락의 매출이 2013년에는 1,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국내에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고 있고 중국시장에서도 다양한 판매망을 보유, 관련 업계 최고의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