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D램 전품목 가격 상승세

반도체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가격상승은 특정 품목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전 품목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고 있어 바닥권을 다지던 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인지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품목인 64메가D램 반도체는 28일(현지시간) 현재 국제 현물시장에서 개당 5.97~6.72달러(8 8 PC100 기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참조 이는 현물시장 가격이 4.90~5.51달러 수준에 형성됐던 지난 23~24일에 비해 1달러 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 128메가D램 반도체 역시 이날 개당 11.73~12.76달러(16 8 PC100 기준)에 거래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 PC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에 주로 사용되는 64메가 EDO는 공급량 절대부족 등의 요인으로 개당 12.95~13.73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이 이처럼 상승하는 것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 출시한 윈도 2000에 들어가는 D램 소요량이 급증하고 있고 그동안 반도체 재고물량 처분에 적극적이던 독일의 인피니온, 일본의 미쓰비씨· 히타치 등이 99회계연도 결산을 끝내 더이상 물량 공급을 늘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제품수가 절대량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절적 비수기도 벗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르면 2·4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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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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