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지주 체제에서 中企대출 늘어난다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간에 99% 상관관계 있어"

국내은행들이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는 금융지주회사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 양원근 초빙연구위원은 '은행대형화가 중소기업 여신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간에 99% 상관관계 있다는 가설이 모형을 통해 입증됐다"고 8일 밝혔다. 양 연구위원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및 기업은행의 기초통계를 토대로 국내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를 분석해 본 결과 "금융지주회사들이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목적 중 하나는 비은행 금융업무의 리스크가공공성이 높은 은행으로 직접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이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대형화되면 위험을 흡수할 여력이 커지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위험이 높은 자산인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위원은 "현재 은행산업이 향하고 있는 지주회사란 대세가 중소기업에 대한 자원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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