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체대, 총장 직선제 폐지

최근 10개의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가 총장 직선제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국립대인 한국체육대학교도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다. 정부가 국립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총장 직선제 폐지를 강조하자 한체대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한체대는 지난 3일 110여명의 전임 교수 중 출장, 전지훈련 등의 사유로 불참한 20여명을 제외한 90여명이 참석해 임시 교수회의를 열어 총장 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학교측은 회의에 앞서 사무직원과 재학생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무직원은 대부분이, 학생들은 약 70%가 직선제 폐지해 찬성했다고 전했다. 한체대는 김종욱 총장의 임기가 2013년 2월인 만큼 내년 12월 치러질 차기 총장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연말까지 ‘대학의 장 선출위원회’를 구성하고 태스크포스를 꾸려 간선제나 공모제 등 적합한 총장 선출방식에 관한 정책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한체대의 한 관계자는 “총장 직선제에 따른 학내 구성원의 갈등, 연구역량 소모 등 폐단이 많았다”며“시대 흐름상 직선제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학내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총장 직선제는 지난 88년 도입돼 국립대는 상당수가 시행하는 반면 사립대는 극히 일부만 시행 중이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도입됐지만 파벌 싸움과 등록금 인상 요인이 되는 공약 남발로 재정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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