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대부분 업종 4%이상 떨어져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업종이 급락했다. 2000포인트를 돌파한지 이틀 만에 무려 100포인트 이상이 빠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32포인트(4.09%) 내린 1,883.2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열흘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8,472억원을 시장에 토해놓으면서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4월29일(7,732억원)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의약품 업종만이 유일하게 1%대로 떨어졌을 뿐 전기가스업(5.16%), 보험업(5.13%), 비금속광물(4.54%) 등 대부분의 업종이 4%를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파른 질주를 거듭해온 증권주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SK증권과 서울증권으로부터 급등 ‘바통’을 넘겨 받은 교보증권(10.90%)과 동부증권(0.19%)만이 상승했을 뿐 전 종목이 급락했다. 특히 SK증권(10.75%), 브릿지증권(8.52%)은 빨리 오른 만큼 내림폭도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4,79% 크게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5.16%), 한국전력(5.45%), SK텔레콤(3.69%) 등이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1.22%), 하이닉스(2.81%) 등은 소폭 하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한 11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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