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은 15일(현지시간) 올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이 0.2% 떨어진 데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로 0.1% 하락을 점친 시장 전망보다도 낮다.
프랑스 경제가 트리플딥에 빠졌다는 사실은 공교롭게도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을 맞은 15일 발표되면서 최악의 선물이 됐다. 프랑스 경제는 지난 2008년 4ㆍ4분기와 2009년 1ㆍ4분기에 각각 -1.6%, -1.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2ㆍ4분기에도 -0.2%를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와 함께 유로존 경제의 쌍두마차인 독일은 미미하나마 성장세를 지속하며 양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올 1ㆍ4분기 독일의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단 플러스 성장은 유지했으나 지난해 4ㆍ4분기에 기록한 0.7% 경제성장에 비해 상승폭은 현저히 축소됐으며 시장 전망치인 0.3%보다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