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정밀화학, 요소ㆍ암모니아 생산 중단

삼성정밀화학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원가경쟁력이 낮은 요소와 암모니아 계열 제품의 생산을 오는 4월 말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 중단을 결정한 제품은 암모니아ㆍ요소ㆍ메틸아민ㆍDMFㆍ개미산 등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들 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수요업체들에 대한 공급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에 가동을 중단하는 설비들과 기술을 패키지화해 이전 및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생산 중단 이후 관련 인력은 메셀로스 신규공장과 BT 파우더, 액정고분자(LCP), 토너 등의 증설공장 및 친환경 신규사업에 재배치하고 유휴부지는 폴리실리콘, 메셀로스, 전자재료 신ㆍ증설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의 한 관계자는 “요소ㆍ암모니아 계열 제품 생산 중단으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은 납사를 원료로 요소ㆍ암모니아 제품을 생산해왔지만 산유국 업체는 천연가스를, 중국 업체는 석탄을 원료로 이들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원가경쟁력에서 뒤쳐져 2003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폴리실리콘, 2차전지소재, 생분해수지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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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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