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목표 전환형·분할매매 펀드에 관심을

변동성 ETF와 카메레온 펀드들<br>목표전환형일정 수익 달성후 안전자산 편입 '두토기 잡기'<br>분할매매펀드 등락 거듭장서 시스템 매매 통해 수익 추구<br>20~30개 종목 선별투자 압축포트폴리오펀드도 주목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유동성의 선진국 이동 등 대형 변수들이 부상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리비아의 유혈사태가 확산되는 등 중동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변동성이 커질 때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 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일정 수익 달성 후 안전자산을 편입하는 목표전환형펀드와 등락을 거듭하는 장에서 시스템 매매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분할매매펀드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또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20~30개 유망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외에도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들은 적립식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유망한 전략으로 꼽혔다. 펀드 전문가들이 우선 보수적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목표전환형펀드를 제시했다. 목표전환형펀드는 주식에 투자해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성격의 펀드다.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것이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목표수익률을 정해 맞춤형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락기나 증시 변동성 확대기에 주식형 펀드에 비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는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분할매매펀드(오토시스템펀드)도 변동성 장에서 유망한 펀드 목록에 올랐다. 분할매매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정해 일정한 비율로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 매수하고 상승할 때는 분할 매도하는 시스템 전략을 쓴다. 목표전환형펀드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오르는 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얻기 힘들지만 수익률 급락을 막을 수 있고 일정 부문 수익을 낼 수 있어 최근 변동성 장에서 알맞은 펀드 상품이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1,4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분할매매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한 달 전부터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관심을 가질 만한 펀드로 꼽히고 있다"며 "변동성 장이 지속되는 기간에 알맞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장을 지난 후 진행될 상승장을 기대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지금 시점에서 15~2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고를 만 하다. 자문형 랩 열풍을 경험한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압축포트폴리오펀드를 출시하고 있어 투자자 선택의 폭도 넓다. 변동성이 커지는 와중에 하락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인버스ETF나 커버드콜ETF와 같은 상품을 포함시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인버스ETF는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내고 상승할 경우 손실을 보는 구조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미래에셋맵스TIGER인버스 ▦우리KOSEF인버스 ▦삼성KODEX인버스 등 3가지 인버스ETF가 상장돼 있다. 커버드콜ETF는 현물주식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현물을 사 주가상승을 대비하고 약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해 하락 장에서 프리미엄 받는 구조다. 즉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향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이다스코스피200커버드콜ETF가 현재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한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0% 정도 상승여력이 있어 정통 주식형펀드에 거치식으로 가입해 놓는 것도 향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전략으로 추천됐다.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주력 투자상품은 적립석 주식형 펀드로 하고 목표전환형 등을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임세찬 애널리스트도 "6개월 이상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적립식으로 국내 성장형펀드에 투자하고 저 평가된 중국펀드나 원자재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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