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준공부문 우수상 'SBS 신사옥'

자연 햇살의 선큰광장 첨단디지털 방송 위용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중심상업지역에 건립된 SBS 신사옥은 젊고, 건강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첨단 디지털 방송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총 부지면적은 4,300평에 달한다. 현재 대지 서측에 일부 공지가 남아 있는 데 이것은 장래를 위해 유보한 땅으로 현재 옥외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은 대지 동측 3,000평 부지에 들어서 있다. 지하 4층ㆍ지상 22층 규모의 이 건물은 ▲방송업무 공간을 수용하는 22층의 타워동 ▲8개의 TV 스튜디오를 포함하는 8층 높이의 스튜디오동 ▲높이와 기능이 다른 두개 동 사이에 매개공간 역할을 하는 아트리움(Atrium)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획돼 있다. 타워동과 오목공원 사이의 지하 1층 레벨의 선큰 광장은 남향의 자연광선이 들어오도록 돼 있다. 말 그대로 자연 햇살이 비치는 선큰 광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개의 건물을 연결하는 아트리움은 벽면과 천정면에 큰 규격의 유리를 지지하는 하이테크한 구조물을 넣어 첨단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건물 외부에서 보면 가느다란 철사가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스튜디오 중첨(Staking) 또한 SBS 신사옥의 특징이다. 8층 높이의 스튜디오 동에는 2~3개층 높이의 다양한 크기(80~200평)의 TV 제작 스튜디오 8개가 수직으로 포개져 있다. 수직으로 포개진 8개 스튜디오는 방음과 진동ㆍ소음 차단을 위해 박스인 박스(Box in Box) 개념을 도입했다. 즉 벽, 천정은 물론 바닥도 구조용 콘크리트 바닥 위에 또 다른 바닥을 스프링으로 띄우는 공법(Floated slab method)을 채택했다. 라디오 스튜디오동은 타워동에 배치했다. 타워동 13ㆍ14층의 타원형 회의장은 라디오 공개방송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다. 설계를 담당한 일건씨앤시측은 ▲방송국으로서 기능성 ▲기업 이미지에 부합되는 첨단성 ▲공간 활용의 가변성 ▲내구성ㆍ용이한 관리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야간 조명을 받아 수시로 변하는 안테나와 원형 구조물의 반이 건물 바깥쪽으로 내밀어진 헬리포트는 SBS 신사옥의 또 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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