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영화] 킬러 엘리트


‘페더맨’(The feather man)은 오만 석유전쟁에 영국 특수부대인 SAS가 배후에 있다는 영국 개입설을 기반으로 1991년에 쓰여진 소설이다. 아들을 잃은 오만 부족의 지도자가 아들을 죽인 육군 특수부대 SAS 요원들을 암살하기를 원했고 영국 정부의 암묵적인 묵인 아래 사고로 위장해 이들 요원들을 암살했다는 것이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킬러 엘리트’도 오만의 한 부족장이 석유전쟁중에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3명의 SAS요원을 처치해 달라고 ‘헌터’ (로버트 드 니로 분)에게 부탁하면서 시작된다. 부족장은 제안이 거절당하자 곧바로 헌터를 인질로 삼는다. 1급 킬러인 ‘대니’(제이슨 스타뎀 분)는 킬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손을 씻은 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정착하려고 한다. 하지만 함께 일했던 ‘헌터’가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을 접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헌터’는 킬러세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킬러 대니를 키워냈던 아버지같은 인물이었던 것. 요원들이 소리없이 암살당하자 SAS에 소속된 퇴역군인들의 비밀 조직인 ‘페더맨’의 ‘스파이크’(클라이브 오웬 분)가 특수부대 요원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킬러인 대니의 존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스파이크는 다혈질 면모와 함께 전직 엘리트요원다운 치밀한 면모도 가진 인물. 그는 대니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대니의 목숨까지 위협한다. 사막과 산악지대 등 거친 풍경과 액션이 더해진 남성적인 영화다. 특수부대 활약상을 다뤘지만 할리우드식 화려한 CG 효과나 대규모 병기를 통한 물량 공세는 자제됐다. 대신 인간 대(對) 인간의 격투와 추격신 등 고전적인 액션영화 기법이 특징적이다. ‘트랜스포터’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이슨 스타뎀의 매력과 한방을 가진 전설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로버트 드니로, 전직 SAS요원 역을 맡은 클라이브 오웬 등 3각 구도가 영화의 주축이다.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