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 송수신불량 불만많다/소보원,접수사례 발표

◎충전 잘 안되고 해약거절도 여전/소비자 상담 작년보다 4.2배 늘어국내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단말기의 송수신 불량에 가장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또 서비스에 대해서는 계약 및 해약 거절에 관한 불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발표한 이동통신 단말기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신고접수 사례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단말기 하자와 관련, 당사자간 해결이 안돼 피해구제 신청으로 접수된 총 83건 중 송수신 불량이 36건(43.4%), 다음으로 충전기능 불량(26건), 통화품질 불량(6건), 전원기능 불량(2건), 기타(13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전체 39건의 피해구제 신청 중 계약 및 해약거절 관련 신고가 20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가격·요금이 9건(10.3%), 부당판매 3건(7.7%), 애프터서비스 2건(5.0%), 광고 1건(2.6%)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에 대한 처리 결과는 단말기 교환이 33.9%로 가장 많았고 환불 및 수리보수가 각각 22.3%, 해약 및 취소가 4.5% 등으로 나타났다. 또 단말기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는 모두 3천1백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백50건에 비해 4.2배가 증가했고, 전년 전체 기간의 1천2백39건에 비해서도 2.6배 높게 나타났다. 이 중 휴대폰·시티폰·PCS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관한 불만은 2천6백3건으로 전년 동기 7백39건에 비해 3.5배 증가했고, 전년도 전체 접수 1천1백45건에 비해서도 2.3배가 늘어나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서비스 불만은 총 5백63건으로 전년 동기 11건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했다. 상담이유로는 계약·해약 관련이 22.6%로 가장 많았고 법령·기준 관련이 19%, 가격·요금 관련이 12.4%로 각각 나타났다. 단말기 관련 상담 건수에 비해 서비스 불만 상담 건수가 적은 이유는 소비자들이 통화품질이 낮은 이유를 주로 단말기의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소보원은 분석했다. 한편 소보원은 최근 퍼스널상사 등 일부 수입업체가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애프터서비스가 어려워져 내년에는 불만사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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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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