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유류 재고 증가로 유가 하락

반등 하루만에 재하락… "OPEC 증산효과"

지난주 미국의 유류 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유가가 반등 하루만에 재하락했다. 23일 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8센트 (1.8%) 하락한 37.57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월15일 이후 최저치이며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2일의 배럴당 42.45달러에 비하면 11%가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유류재고는 250만배럴이나 늘어나 시장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증가 예상폭 100만배럴을 크게 넘어서면서 유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통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조짐으로 볼 수 있다면서 향후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돌출하지 않는다면 석유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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