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2015년 매출10조 글로벌 IT社 도약"

박병엽 부회장


팬택이 오는 2015년에 매출 10조원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박병엽(사진) 팬택 부회장은 29일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매출증대를 추진하는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28일 발표했다. 2015년 매출목표 10조원은 지난해 매출 2조775억원에서 5년만에 5배 가까이 매출이 성장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확대전략을 선언한 것이다. 박 부회장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오는 2015년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5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을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팬택은 우선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확고하게 지키고 태블릿 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는 IMD(인텔리전트 모바일 디바이스)강자로 도약을 준비한다. 팬택은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누적판매량 160만대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팬택은 미국시장에서 맞춤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내놓고 중국, 유럽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등 글로벌 시장공략도 한층 강화한다. 박 부회장은 “첨단 기술 제조벤처로 90년대에 창업해 20년을 생존하며 매출 3조원을 기록한 유일무이한 기업이 팬택”이라면서 “최고의 가치를 인정 받는 회사, 국가와 사회와 인류로부터 존경 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저부터 더 도전하고 더 치열하고 더 매진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팬택은 1991년 창립 이후 누적 매출 21조5,000억원, 누적 수출액은 104억달러( 11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설립 10년만인 2001년 매출 1조원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매출 1조원 달성에 15년, LG전자는 26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특히 그룹 계열사의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닌 순수 신생 벤처가 많은 벤처들의 퇴출과 폐업으로 이어지는 엄혹한 경영환경에서 굳건히 대기업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이 같은 팬택 생존의 기반은 꾸준한 연구개발(R&D)에 있다. 지난 10년간 2조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여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팬택 관계자는 “기업개선작업이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주력하면서 전체임직원의 63%인 2,000명이 연구인력”이라면서 “국내외 특허 3,300여건, 출원중인 지적재산권 1만3,700여건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물론 팬택은 글로벌 공격경영이라는 외형 성장에 집중하면서 지난 2007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며 위기를 겪었지만 팬택만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명예회복에 주력했다. 기업개선작업 착수 이후 14분기 동안 누적매출액 7조1,668억원, 누적영업이익 5,111억원, 영업이익률 7.1%로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올해 기업개선작업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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