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뉴타운 후분양제 "졸속"

與 "고분양가 논란 피하려 충분히 검토않고 내놔"

여당이 서울시의 뉴타운 후분양제 도입 방침에 대해 졸속 대책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26일 서울시의 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방침에 대해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없이 내놓은 졸속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정부기 이미 발표한 후분양제의 단계적 도입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은 후분양제가 충분한 준비 없이 전면 도입되면 중소건설업체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며 주택공급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의 열린우리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공 아파트에 대해 후분양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은평뉴타운 고분양가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피하려는 술책”이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후분양제는 참여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인데 서울시가 지난 2년 7개월간 후분양제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지난 25일) 갑자기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분양제를 갑자기 전격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분양원가 공개를 2~3년 뒤로 미루려는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며 “주택건설 원가는 빤한 것인데 분양방식을 후분양 제도로 바꾼다고 원가가 떨어지겠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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