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중소업체, 추석 자금사정 어려움 겪어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110곳을 대상으로 ‘2010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37.3%가 추석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업은 48.1%가 자금사정이 원활한 것으로 응답한 반면 소기업은 14.5%만 원활하다고 답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 매출감소(53.1%ㆍ복수응답), 원자재가격 상승(48.1%), 판매대금 회수지연(48.1%) 등을 꼽았다. 또 이번 추석자금으로 기업들은 평균 1억9,90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확보 가능한 평균 금액은 1억5,300만원에 그쳐 4,60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업체는 71.9%였고 평균 상여금 수준은 기본급의 78.9%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 자금 사정은 경기회복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체감 자금의 차이는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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