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방미와 관련 “동북아에서 미국의 이해를 관리하는데 한국이 꼭 필요한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심고 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주요 언론사 외교ㆍ안보ㆍ통일분야 논설위원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 국민에게 한국이 신뢰할 만한 우방임을 설득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찬에 참석한 논설위원들은 “방미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신뢰를 쌓는데 힘써 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욕심 부리지 않기로 참모들과 두세번 다짐했다”며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신뢰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신뢰를 다지고 그 성과로 원만한 한미관계를 이루면 경제안정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시장경제원리에 따르는 개혁정책을 설명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