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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테이프 파문' 취메이펑 중국 위성TV CEO로 재기
미모의 전 타이베이 시의원 취메이펑 7억여원 고액 연봉… 관계 가진 남자 15명 명단 공개 등 전력
한성숙기자 hansk@sphk.co.kr
취메이펑의 섹스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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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유부남과의 정사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만천하에 공개돼 대만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취메이펑(44) 전 타이베이 시의원이 중국 위성TV의 CEO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신문기자를 거쳐 TV앵커로 활동했던 미모의 취메이펑은 유망한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던 당시 4세 연하의 기혼 사업가 쩡중밍(曾仲銘)과 의 적나라한 성행위 모습이 남자친구이던 차이런젠(蔡仁堅) 전 신주(新竹) 시장이 설치해둔 몰래 카메라에 찍혀 연예잡지에 공개된 뒤 정계를 떠났다.
금일신문(今日新聞)은 1일 스캔들 후 대만을 떠나 지난 수년간 마카오와 중국 등을 전전하던 취메이펑이 중국 후베이(湖北) 위성TV의 최고경영책임자가 됐다고 전했다.
후베이 위성TV 측은 취메이펑이 좋든 나쁘든 중화권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사실을 높이사 CEO로 초빙했다고 한다.
대륙에서 유일한 경제전문 채널인 후베이 위성TV에서 취메이펑은 2,000만 대만달러(약 7억4,160만원)의 거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메이펑은 명문 정즈(政治) 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투신해 자립만보 등에서 기자로 일하다 대만TV와 중화TV에서 앵커로 인기를 끌던 중 정계의 러브콜을 받아 정치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성행위 비디오 유출로 중화권 최대의 섹스 스캔들 주인공이 되자 정치무대를 떠났다.
취메이펑은 이후 펴낸 자서전을 통해 자신을 거쳐간 남자들과의 사랑 및 섹스 등을 당당히 밝히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자신과 관계를 가진 남자 15명의 실명을 공개해 또 한번 파문을 일으켰다.
2003년 중국으로 떠난 취메이펑은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박사과정에 들어가려다 현지 매스컴의 추적을 받자 영국으로 날아갔다.
취메이펑은 옥스퍼드 대학에 유학하면서 2005년 중국 출신 사이먼과 결혼하고 커피점을 공동 경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이먼과 취메이펑의 결혼생활은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2007년 3월에는 마카오 위성TV에 취직해 부국장과 메인앵커를 맡기도 했다.
작년 말 취메이펑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귀국해 일시 린루이투(林瑞圖) 타이베이 시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재차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취메이펑은 출국해 선전으로 갔다.
그런데 취메이펑의 학력과 경력, 실력을 눈여겨본 후베이성 성장과 후베이 위성TV 사장의 권유로 위성TV의 선전본부 CEO로 취임했다.
후베이 위성TV는 4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으며 4개의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데 선전본부가 프로그램 제작을 전담하고 있다.
취메이펑은 음식점 체인을 경영하는 차오위원(曹宇文)가 교제 중이나 차오 아들이 극력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결혼의 굴레에서 이미 벗어났다. 연애에 관해선 말하고 싶지 않으며 지금은 일에 전념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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