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B맥주 대표에 벨기에 인사, 공격경영 시작

09/14(월) 10:32 한-벨기에 합작사로 지난 1일 재출범한 OB맥주가 벨기에측의 임원을 신임 사장을 내정하고 공격경영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50 대 50의 비율로 두산과 세계 4위 맥주업체인 벨기에 인터브루사가 이달 초부터 공동경영을 시작한 OB맥주는 최근 대표이사에 인터브루사의임원인 토니 데스멧(Tony Desmet)씨를 내정했다. 신임 토니 데스멧사장은 인터브루사의 맥주사업을 이끌어 온 핵심인물로 OB맥주사장 내정과 함께 지난 13일 내한, OB맥주 경영에 바로 참여했다. 토니 데스멧사장의 내정과 함께 OB맥주의 마케팅과 생산부문은 인터브루사가,영업과 관리부문은 두산측이 각각 맡도록 업무분담에 합의하고 경리부문은 양사가공동으로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인터브루측이 OB맥주 대표이사직을 맡음에 따라 해외자금력을 바탕으로한 공격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OB맥주는 국내 경기가 풀리는대로 신제품을 출시, 하이트맥주와 일전을 벌이고이를 바탕으로 중국 등 동남아에 대한 수출에 전력할 것으로 보여 국내 맥주업계가한동안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 데스멧사장은 ㈜두산 朴容旿회장과 함께 내한 이틀째인 14일 金鍾泌총리와李揆成재경부장관, 李建春국세청장 등을 신임 인사차 방문해 합작사 출범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두산측은 대표이사가 인터브루사 임원으로 정해졌음에도 불구, 합작사의 모든의사결정은 동수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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