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엄마부터 뚜렷한 주관 가져라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전혜성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옆집 아줌마를 조심하라.”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어머니들 사이에 돌고 있는 유명한 격언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사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자신의 아이를 더 잘 키우려는 엄마들의 경쟁도 치열해진다.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옆집 아줌마’들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옆집 아줌마’ 유혹에 넘어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수 밖에 없다. 아이들 경쟁보다 더 치열한 ‘엄마들의 경쟁’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아이 여섯을 키우고 그 아이들을 모두 미국 명문대에 보낸 전혜성 박사는 단호하게 ‘이런 경쟁에 빠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아이를 올바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머니가 주관을 갖고 주변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박사는 어머니들이 먼저 ‘자신의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의식을 지니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목표 의식을 불어넣어주라고 말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저절로 목표를 따라 커간다는 것이 전혜성 박사의 결론이다. 책에는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낸 노하우와 함께 이런 전박사의 교육철학이 담겨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아이를 진정한 리더로 키워내는 7가지 덕목’은 이렇게 만들어진 경험과 철학의 결정체다. ‘뚜렷한 목적과 열정을 가르쳐라’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시야와 안목을 길러라’ ‘진실한 마음을 얻는 대인관계를 경험케 하라’ 등의 덕목을 통해 부모들은 경쟁에서 이기는 아이가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는 법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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