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1분기도 '과속성장'

GDP성장률 예상넘어 9.5%…추가긴축 불가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의 ‘과속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지난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초 1ㆍ4분기 경제 성장률이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8.9~9.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성장속도가 줄지 않고 있어 중국정부가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강도 높은 추가 긴축에 나서고 미국과 유럽의 위앤화 절상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또 이 기간 동안 고정자산 투자는 22.8% 증가했으며, 특히 1~2월 고정자산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나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정징핑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정부는 올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을 16%로 묶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고정자산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 반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 증가했으며, 특히 2월 3.9%에서 3월 2.7%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ㆍ4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6%나 상승했다. 이러한 생산자 물가 상승은 소비자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기간 산업생산량은 16.2% 증가했으며 소매 판매는 13.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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