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K모텔에서 투숙객 김모(53)씨가 내연녀 하모(46)씨 배를 흉기로 1차례 찌른 뒤 자신의 배를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 종업원 이모(28)씨는 "카운터에서 근무하다 `살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가보니 하씨는 피를 흘리며 침실에 누워 있었고 김씨는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바지 주머니에서 `너무나 사랑했기에 같이 죽겠다'라고 쓰인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김씨가 하씨를 찌른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