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전문제조업체인 디보스가 19~20일 청약을 실시한다.
주당 공모가격은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와 LCD TV 가격 인하 경쟁 등으로 디지탈디바이스ㆍ토비스 등 관련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격도 공모밴드(3,500~4,100원) 하한선을 17% 가량 밑도는 2,900원으로 결정됐다.
장외시장(PSTOCK)에서 디보스의 거래가격도 하락 추세다. 지난 4월 중순 9,500원대에서 최근 6,250원으로 34%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공모가격이 장외시세의 절반 이하인 만큼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만하다. 디보스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최초 동영상 떨림방지 기술인 ‘미세엔진’ 등 자체 기술력이 있고, 10~ 46인치 LCD TV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마진이 높은 병원ㆍ호텔용 LCD TV 등 특수시장 매출비중이 10%나 된다. 또 국내 최초로 143만원대 30인치 LCD TV를 개발하는 등 원가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0인치 이상 TV 를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짜 이 부분 매출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디보스는 동종업체와 비교하면 수익성은 평균 수준이고, 부채비율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5억원, 영업이익률은 7.0%로 토비스 9.9%, 코텍 8.5%, 디지털디바이스 8.1% 보다 낮고, 이레전자 2.4%보다 높다. 부채비율은 312%로 코텍 20%, 토비스 22%, 디지털디바이스 111%, 이레전자 204% 보다도 높다. 공모를 실시 후 자본금을 확충해도 부채비율은 200%대에 머물 전망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회사측과 주간사인 동양종금증권이 크게 다른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회사측은 매출이 지난해 655억원에서 올해 1,246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에서 101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주간사는 매출은 19.9% 늘어난 787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4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