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베이징사업부의 분할 후 사업회사 잔류 결정에 힘입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34%(800원) 오른 1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6거래일 째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사상최고가로 끌어올렸다.
한국콜마의 강세는 최근 회사 분할 후 지주회사에 두기로 했던 베이징 사업부를 다시 사업회사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지난 5일 지주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한 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한국콜마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던 베이징사업부가 분리돼 지주회사에 편입될 경우 투자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그러나 지난 22일 한국콜마가 정정공시를 통해 북경 사업부를 분할 후 지주회사가 아닌 사업회사에 두기로 결정했다. 그에 따라 그 동안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요인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북경 사업부가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회사의 전반적인 외형성장도 주목 받고 있다. 손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시장이 한국콜마의 주요 고객사인 중저가 브랜드 샵 위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화장품 산업의 생산과 유통 분리현상이 확대되는 구조적인 변화 속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