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단장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

KBS 2'명성황후' SBS '로펌' MBC '네자매 이야기'새 옷으로 갈아입은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SBS '아름다운 날들'과 MBC '호텔리어'로 양분됐던 수목드라마 시장이 두 드라마의 종영과 KBS2 '명성황후(극본 이환경, 연출 윤창범)'의 급부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 지난주 SBS가 새드라마 '로펌(극본 박예랑ㆍ연출 정세호)'을 시작한데 이어 이주 MBC '네자매 이야기(극본 오수연ㆍ연출 이진석)'가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 KBS2 '명성왕후'도 이미연이 성인 명성왕후 역으로 본격 등장, 드라마의 본 궤도에 올라선 상태다. 특히 지난주 이미연의 등장이후 평균 10%대에 머물던 드라마의 시청률이 20%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청률 수위를 달리던 '아름다운 날들'이 종영했음을 감안하더라도 톡톡히 '이미연 효과'를 본 셈이다. 특히나 MBC '호텔리어'의 종영 방송에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줘 시청률 경쟁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로펌'은 평균 10%의 시청률로 평범한 출발을 보였다. 법무법인에 모인 젊은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려갈 계획. 송승헌 김지호 이종원 소진섭 서정 변우민 등 출연진도 쟁쟁한 편이다. 딱딱한 법 얘기를 소재로 했지만 평범하고 새로운 변호사상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흡입한다는 입장이다. MBC의 공세도 만만찮다. '호텔리어'의 후속으로 이주 첫 방송되는 '네 자매 이야기'는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 등을 제작,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이진석PD와 '가을동화'의 오수연 작가가 손을 잡은 드라마. 각기 희생 이성 허영 순수를 상징하는 네 자매를 중심으로 이들의 사랑과 가족이야기를 담아갈 계획. 기본적으로 트랜디드라마 성격을 띄지만 복잡한 가족사를 중심으로 한 서사구조를 잊지 않았다. 황수정 채림 한재석 김찬우 등이 출연한다. 이렇듯 스타군단을 앞세운 방송 3사의 자존심 경쟁이 이주부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연 시청자들이 어느 손을 들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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