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국내 환율지난 주 서울외환시장은 외화자산 충당금과 관련된 매수심리에 따른 은행권의 달러화 수요로 주초 1,190원을 넘는 달러강세 현상을 보였으나, 업체매물과 해외 투기매도세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인해 이틀만에 1,172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1,170원대 초반부터 출현한 은행권의 충당금 관련 매수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매도에 따른 달러매수세, 거액 외자 유치자금에 대한 당국 직접 매입발표 등에 따른 반발 매수로 1,188원까지 반등한 후 매도 물량 부담감으로 인하여 상승에 한계를 보이며 1,180~1,183원에서 매입세력과 매도세력의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1,182.80원에 지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는 월말에 따른 업체들의 수출 대전의 출회가 예상되며 각종 외자유치계약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당국의 강력한 매물흡수가 선행되지 않는 한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공급우위를 탈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타이완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역외매수세가 부각되며 은행권의 구조조정 관련 매수세도 아직 완료되지 않고 있어, 이러한 매수세는 시장개입 의사와 시장잉여물량 흡수정도와 더불어 시장의 달러화 수요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 주에 보여졌듯이 1,170원대 초반에서는 자율적인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1,190원대에서는 고점매도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 환율 지난 주 유로화는 독일 경제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여 지난 화요일 사상 최저치인 1.0105까지 하락하였으나, 독일 재무장관이 유로화의 절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럽경제에 대한 낙관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회복세를 보여 지난 금요일 1.0199에 마감됐다. 엔·달러는 주초 122엔대에서 시작하였으나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자들의 엔화 수요로 인하여 엔화 강세를 보이면서 120.30엔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보이는 매수세로 달러화는 반등하여 120.95엔에 마감되었으나, 일본 당국은 개입사실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였다. 지난 주중에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설이 증폭되었다. 여러 정보원으로부터 유포된 평가절하설은 지난 금요일, 중국 산업은행 보고서에서 최근 부진을 보이는 중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평가절하를 단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설득력을 가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에도 유로화의 약세가 예상되며, 엔화 강세 추세에 대한 일본 중앙은행의 대응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외환시장의 변수로는 알렌 그린스펀 연방은행 의장의 의회 증언 결과, 중국-타이완 사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설, 남미 정국 등이 부각된다. 이번 주 엔·달러의 거래범위는120.10~122.30엔으로 예상되며, 달러·유러의 거래 범위는 1.0080~1.0270달러로 예상된다. ◆국제 금리 지난 월요일 아르헨티나 여당 대통령 후보가 아르헨티나 채무에 대한 지불유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남미 금융시장이 혼돈을 보이면서, 미국 채권 가격은 강세로 출발하여 30년 국채수익률은 6%를 하향 돌파했다. 또한 주중 미국 도매물가지수는 감소하고 소매물가지수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식되어 채권가격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30년 국채 수익률은 5.88%에 마감되었다. 이번 주에는 목요일에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험프리 호킨스(HUMPHREY HAWKINS)위원회 증언 내용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반기별로 연방은행 의장이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에 대하여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는 증언에서,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긴축 정책은 필요할 것이라고 역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미 국 채권 시장의 약세 요인으로서 독일 및 유럽권 채권의 약세, 미국 증시의 강세 현상, 회사채 등 채권 공급의 증대 등을 들 수 있으며, 강세 요인으로는 중국-타이완간의 긴장 고조를 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채권 시장은 의회 증언 결과가 밝혀지는 목요일 전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30년 채권 수익률 변동 범위는 5.85%에서 6.00%로 전망된다./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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