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물-완성차업계 갈등 '숨고르기'

주물생산協 '재협상후 단체행동'키로

주물-완성차업계 갈등 '숨고르기' 주물생산協 '재협상후 단체행동'키로 • 완성차-주물업계 또 '납품가 갈등' 주물업계가 납품가격을 일방적으로 인하한 자동차 업계에 대해 주물제품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물업계는 일단 완성차업계와 한차례 더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완성차업계가 인하한 가격을 다시 올릴 계획이 없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자동차주물부품생산협의회는 24개 주물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재협상 후 단체행동’으로 완성차업계의 가격인하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한달 내에 완성차업계 대표자 면담과 실무자간 납품가격 조정협상 등을 시도한 뒤에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물공급 중단 등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공급을 중단하면 완성차업계는 물론 주물업계에도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한차례 더 협상에 나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조만간 완성차업계에 가격인하 조치 철회를 다시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완성차업계는 다시 가격을 올려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완성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난이 최근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주물업계도 납품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한번 낮춘 가격을 아무 이유 없이 다시 올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물협의회가 시한으로 정한 오는 9월 말~10월 초가 이번 사태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8-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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