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RBC를 산출할 때 업계 표준방법이 아니라 보험사가 자체 개발한 내부모형도 승인해 주는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내년 하반기에 본격 도입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RBC란 보험사들이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요인을 반영해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종래 위험요인 평가시 반영했던 보험ㆍ자산 위험을 시장ㆍ신용ㆍ보험가격ㆍ준비금ㆍ운영 위험 등 5가지 요인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업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방법에 의한 RBC 제도를 적용하고 있지만 9월부터 보험사가 자체 개발한 내부모형에 의한 RBC 제도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내부모형 승인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범운영 기간 서면점검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분기별로 내부모형으로 산정한 RBC를 금감원에 보고토록 했다.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보험사는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과 삼성ㆍ현대ㆍLIG손해보험 등 6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