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수기 동시분양 아파트 "눈길"

비수기 동시분양 아파트 "눈길"개봉동 벽산 789가구 전체 33평단일평형 구성 오는 8월과 9월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과 8차동시분양을 통해 각각 공급될 구로구 개봉동 벽산아파트와 송파구 문정동 대우아파트등 2개단지가 평형구성과 사업방식면에서 독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봉동 벽산은 서울지역 동시분양야파트로는 보기드물게 789가구 전체가 33평형 단일평형으로만 구성된다. 문정동 대우는 국내최초로 은행이 일반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부동산신탁방식 아파트. ◇ 개봉동 벽산=전체 886가구중 지역조합원분 97가구를 제외한 7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서 200~300가구짜리 아파트라도 3~4개 평형이 들어서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 반해 구로동 벽산은 33평형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된다는 점이 특색이다. 분양가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으로 예정돼있다. 벽산이 이처럼 한 평형만을 공급키로 한 것은 구색용으로 여러평형을 매치하는 것보다 실수요가 있는 평형을 집중공급, 수요자의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벽산 건설 관계자는 "800여가구의 단지가 단일평형으로 구성되는 것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다"며 "단지를 여러개의 평형으로 배치한는 것보다 원가를 줄여 분양가를 낮출 수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이미 입주를 마친 개봉동 한마음 벽산(1,983가구) 단지 인근. 국철 개봉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며 경인로·남부순환로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문정동 대우=150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국내 최초로 부동산투자신탁 방식으로 개발돼, 사업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투자신탁이란 은행등의 기관이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후 부동산에 투자, 이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으로 아파트 단지가 이런 방식으로 개발되기는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24일부터 부동산투자 신탁상품인 '빅맨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일반에 판매, 이를통해 모은 자금 130억원을 문정동 대우아파트 건립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문정동 117번지 일대 1,400여평. 시공사는 대우건설·시행사는 미리 가본 세상으로 전용 면적 25.7평짜리 150가구. 국민은행 신탁부 이경순 과장은 "아파트 사업의 경우 초기 분양률이 60~70%선이면 투자자에게 최소 연 12%이상 수익을 돌려줄 수 있다"며 "송파지역은 미분양물량이 없고 초기분양률도 100%에 가까워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참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입력시간 2000/07/20 19: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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