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트남 펀드 '인기몰이'

한국운용, 개인 대상 한달만에 500억 돌파

한국운용의 베트남 펀드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펀드 환매가 5년동안 제한되는데도 불구하고 판매 한달 만에 500억원이 몰리는 등 반응이 좋아 한국운용은 올 하반기 또다른 베트남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한국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판매한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이 출시 35일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3월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형식으로 출시한 ‘한국사모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 1’에 유입된 250억원 보다 두 배나 많은 자금이다. 조동혁 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기관투자자들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베트남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5년 동안 환매가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개인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운용은 올 하반기에 추가로 공모형 베트남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펀드’의 경우 단위형 펀드로 설정 후 두 달까지만 모집이 가능해 다음달말 이후부터는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 본부장은 “주로 베트남의 상장기업과 장외시장거래주식, 상장예정인 국영기업의 IPO주식 등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면서 “초기에는 펀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주로 국가 기간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점차 투자대상 업종과 기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기존 중국ㆍ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 등 브릭스(BRICs)를 잇는 새로운 이머징마켓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올해 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경제성장 및 자본시장 발전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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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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