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목별 주가 '양극화' 현상 뚜렷

외국인 상승종목 순매수…기관ㆍ개인 순매도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 과정에서 종목별 주가`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고점을 찍은 지난 4월23일(936.06P)과현시점(5일 860.68)의 상장주식 551개 종목 주가를 비교한 결과 고점에 비해 오히려주가가 오른 종목은 260개로 전체의 47.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오른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23.5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월17일(515.24P)에 비해 오히려 주가가 빠진 종목은 141개로 이들의 평균 하락률은 22.58%였다. 이처럼 오른 종목 주가는 고점보다 더 비싸졌고 내린 종목 주가는 저점보다 더빠지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뚜렷한 양극화 현상 속에 외국인과 개인, 기관 등 투자주체별 순매수.도 포지션도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고점 대비 오른 종목을 2조5천922억원 순매수한 반면, 고점일 대비 내린 종목은 3조4천468억원 매도 우위의 포지션을 취했다. 반면 기관은 오른 종목을 1천9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2조9천230억원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더욱이 개인은 내린 종목을 1조9천244억원이나 순매수했다. 또 외국인은 저점에 비해 주가가 오른 종목을 20조9천154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저점 대비 오른 종목을 각각 12조8천824억원, 10조7천4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상승과 하락 과정에서 종목별 주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투자자별로도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에 대한 대응이 엇갈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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